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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혐수의 뒷동산

대혐수

[여신님3X3왕자님] 34화 후감상

  자라드의 이야기가 나오며 다크한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입니다만, 사실 이런 다크한 이야기를 공개된 글로 쓴 건 처음입니다. 예전에 소설공모전(비장르문학 쪽)에 투고했던 작품 중 다크한 것도 있었지만 탈락했기 때문에... 자비출판하긴 했었지만 두 권 팔렸었기 때문에...ㅠㅠ

 

-“왕자님.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레나가 굉장히 당돌하죠. 레나는 앞으로 비범한 임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다른 소설이었다면 주인공이 되었을 법한 자질을 안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용기와 과감함, 그리고 사려깊음..등등이죠. 거기다가, 레나가 겁 먹고 덜덜 떨면서 아무 말도 못 하면 이번 화의 진행이 노잼이 되기 때문에.

 

-어째서 여신이 아닌 걸까. 그만 레나는 눈물을 쏟는다.

  이건 좀 오버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할 독자님이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듭니다.

 

-국왕의 학대

  다른 소설에서 이런 '트리거'요소가 될 수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면 연재분 서두에서 경고문을 달기도 하는데요, 사실 제가 설정한 국왕의 학대 장면이 '너무 허황되고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경고문까지 다는 것은 오버 아닐까 해서 달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경고문 달려있어서 긴장하고 봤다가 별 거 없으면 김빠지는 게 있는지라 ㅋㅋㅋ 예를 들자면 이건 졸라 무서운 이야기다! 하고 오두방정 떨더니 하나도 안 무섭다든가, 주변에서는 다들 천채다 천재다 오오 하면서 올려치기 하는데 실상 하는 짓은 멍청한 캐릭터라든가요.

 

  물론 트리거 경고는 분위기를 잡기 위한 연출적 장치는 아닙니다.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누군가를 배려해주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는 너무나 곱게 자랐기 때문에... 이게 트리거가 되기나 할지도 잘 모르겠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