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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혐수의 뒷동산

대혐수

여신님3X3왕자님 19화 후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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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이 첫째 왕자님을 믿고 안 믿고는, 엄밀히 말해 둘째 문제입니다."

 

  여기부터 이어지는 대사 쓰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여신님을 지켜주어야 한다든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가봐야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쓰면 꼭 왕자한테 의심병 걸리라고 하거나 집착남이 되라고 하는 것 같이 되어버리니까요.

 

  분명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뛰면서 여기 대사를 구상했을 때엔 꽤 그럴싸한 문장을 떠올렸던 것 같은데 막상 쓰려니까 내가 쓰려던 게 이거 맞나 싶고...

 

  브릿G 글쓰기 창에 원고 복사붙이기 해놓고, 이 문장 고치려고 한 시간 정도 끙끙거린 거 같네요..

 

 

 

-“죽여도 괜찮을까요? 영주들을 전부 죽이고 그들의 땅과 재산을 왕가가 빼앗는 겁니다.”

  사실 소설 구상단계까지만 해도 인안나는 모성애나 현모양처, 순종적 여성에 가까운 캐릭터였고, 그래서 진보주의적인 루미냐크한테 박대당하는 쪽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노재미라서 지금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인안나도 많이 사랑받았으면.

 

  아무튼 이 소설의 세계관 최강자니까요(작가 공식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유혹하는 재미가 있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고작업이 시작됐을 때 까지만 해도 여전히 루미냐크와의 관계에서는 갑을관계로 설정해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너무 노재미였고, 제 취향에도 안 맞아서 솔직히 인안나와 루미냐크는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쓰다 보니 대충 파우스트와 메피스토 같은 분위기로 가더라구요.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1막 20장]

  여신님3X3왕자님은 3막구성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1막 20장"하는 식의 단락구분은 셰익스피어 연극을 흉내내는 건데요,  이에 따라 "장"은 장면이 바뀔 때마다 넘어갑니다. 즉 이 작품이 연극이라면 무대 배경이 바뀌거나 인물이 퇴장하거나 했을 순간에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식이에요.

 

  그런데 이렇다보니 1막이 끝날 때 까지 몇개의 장이 넘어가게 될지 까마득한 기분까지 듭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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