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 http://www.joara.com/literature/view/book_view.html?book_code=1383782&sortno=13&book_dcode=13387146
-까마귀 루미냐크
루미냐크가 변한 까마귀는 레이븐입니다. 크로우와 레이븐은 구분되는 종이지만 우리말에선 둘 다 그냥 까마귀죠. 그런데 Raven으로 유튜브를 검색하면 레이븐과 크로우는 어떻게 다른가...같은 영상이 나오는 걸 보면 영어권에서도 조금 헷갈리는 경향이 있는 거 같기도요?
-차 한 잔 대접해줄 수 있겠냐던 위노나는 어째서 로미와 한 침대에 누웠는가.
그것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신묘하고 오묘한 어떤 개연성있는 원인과 결과의 연쇄가 인과율을 완성하여... 그렇게 된 것 아닐까요?!?!
다만 글을 업로드해놓고 보니, 전날 여신님은 여신의 탑으로, 왕자는 자기 방으로 돌아갔는데, 다음 날 아침엔 두 분이 왕자님 방에서 함께 나왔다더라! 어머나 세상에 하는 수군거림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서야 들었습니다. 여신님이 침대에 눕기까지의 과정을 생략한 건 상상력 많은 독자님들께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만, 이 수군거림을 염두에 두지 못한 건 좀 뼈아프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사실 클래식하고 도식적인 순정만화에서 여주와 남주의 하룻밤에 대한 풍문은 꽤나 자주 등장하는 소재거리이기도 하구요. 보통 그것 때문에 여주가 "걸레"취급을 당하는 전개가 되거나 뭐 그런 것 같습니다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하인과 하녀들은 그 날 하루종일 여신님과 왕자님의 하룻밤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그 이야기만 했을 것 같습니다. 음, 그래서 뒤늦게라도 이 부분을 작품에 묘사하거나 활용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고 고민도 했습니다만, 그냥 관두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전개되는 이야기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요. 솔직히 어떤 정신나간 자가 여신님께 감히 걸레 운운 하겠습니까...
-루미냐크의 까마귀 걸음
유튜브에서 Raven을 검색한 건 까마귀가 어떻게 걷는지 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확인해보니 까마귀, 그러니까 레이븐은 이렇게 걷더군요.
-루미냐크가 날아간 뒤
루미냐크가 날아간 뒤, 위노나가 그 까마귀를 간파했는지, 간파했다면 무슨 생각을 했는지, 또 그 다음엔 다음날 아침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저는 생략해버렸습니다. 상상력 가득한 독자여러분들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저는 제가 이끌어가려는 이야기를 기준으로 "곁다리"라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렇게 생략해버릴 참입니다. 살짝 귀띔해드리자면 이 소설은 꽤 긴 이야기가 될 거고, 저는 늘어진단 느낌 없이 이야기 진도를 빼고 싶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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